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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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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06일
* 기사글에 트랙백 형태로 기재한 글이므로 경어체가 아닌 서술체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경향신문에서 [우주인 과대포장] 시리즈로 나오는 기사는 과학기사라고 보기에는 한참 수준미달인듯 하다.. 비판할 것은 당연히 해야하겠지만, 당당히 과학전문기자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시는 분의 글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 참 민망할 따름이다. 신문의 과학전문 기자답게 좀 더 전문적인 자료와 근거를 부탁하고 싶다. 기사 원문 보기 중국의 예를 들어 우리 상황을 비판한 부분. "중국은 2003년 자체 개발한 유인우주선 ‘선저우’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비행했다. 최초의 우주인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미국의 앨런 세퍼드와 존 글렌처럼 자국이 개발한 우주선에 최초로 승선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 리웨이는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우주에 다녀온 만큼 국가적인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 말하나 마나 한 대목이다. 중국과 우리의 항공우주과학 기술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대상인가? 자체적으로 유인우주선을 우주에 내보낸 것은 전세계에서 러-미-중의 삼개국 뿐이다. 설마 중국 같은 기술후진국도 하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실까봐 설명을 덧붙인다. 중국은 ICBM (대륙간 탄도탄, 사정거리 12000Km이상의 미사일로 발사체 기술의 최정상을 의미) 보유국 ICBM은 공식적으로 전세계에서 미,러,중 삼개국만이 보유한것으로 인정. 인도는 사정거리 Surya라는 8000~12000km의 미사일이 있다고 하나, 그 실체가 확인된 바 없음. 중국은 항공우주과학을 비롯한 군사/상업 목적의 고급기술을 화교네트웍.해커.스파이등 여러 루트를 통해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서 빼돌려 왔다는 것은 미국내에서도 크게 문제를 삼아 보고된 사실. <Report of the Select Committee on US National Security and Military/Commercial Concerns with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주장 인용> 한국 과기부 장관은 과거 중국과 한국의 항공우주과학 관련 기술의 격차를 대학생과 초등학생 차이라고 한 바 있음. 중국은 우리가 고려할 상대가 아니다. 미국과 러시아 양강의 사이에서 ISS(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배제된 제3세계와 우주개발에 나선 후발주자들을 모아 유사한 거대 우주프로젝트의 중심국이 될 야심을 가진 나라다. 일본의 예를 들어 우리를 비판한 부분 "일본의 경우 독자적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우주인을 배출했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국제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1992년 모리 박사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을 통해 생명과학실험을 수행했다"
-> 일본의 예와 비교한 부분에 있듯, 일본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우리가 과연 미국과 하기 싫어서 안했을까? 미국은 우리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방해했던 기록만 있을뿐 일체의 도움을 준 예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은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ISS 프로젝트 및 NASA의 예산에 보조할 돈과, 항공우주관련 전자부품에 대한 세계일류의 기술국가이다.일본은 미국에게 아주 매력적인 파트너이고, 우리는 돈도, 그럴만한 기술도 없다.
미국이 무슨 이유로 엄청난 돈을 들인 우주 프로젝트에 우리를 무임승차 시켜줄 것인가? 그냥 우방국이니까 외교협상만 잘하면 도와줄 것 같은가?
우주개발에 관한한 미국은 우리의 방해세력이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핵보유가 가능한 나라로 분류되어 있고, 거기에 발사체 기술까지 가지게 되면 이른바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 없는 깡다구를 부릴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나라이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우리가 발사체 개발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해 왔고, 우주진출에 관련되서는 일체의 도움을 거절해왔다. 그리고 모리박사의 약력을 보면 미국이 왜 적극적으로 참여시켰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단순한 생명과학자? 천만의 말씀이다. 그의 약력중 갈색으로 하이라이트된 부분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Dr. Mohri joined the Faculty of Hokkaido University, Department of Nuclear Engineering in 1975, where over the next ten years he rose to the position of Associate Professor and conducted research in the fields of surface physics and chemistry, high energy physics, ceramic and semi-conductor thin films, environmental pollution, catalysis, and application of spectroscopy to biomaterials. He was involved in Plasma-Surface interactions in a Japanese nuclear fusion project for eight years and has experience working on large scale experimental systems for plasma confinement as well as small devices which he designed and built in his laboratory. In 1980 he was selected to participate in the first group of exchange scientists under the U.S./Japan Nuclear Fusion Collaboration Program which led to the publication of an irradiation damage study of nuclear fusion materials using a linear ion accelerator at the Physics Division of the Argonne National Laboratories, USA. In 1985, Dr. Mohri was selected by the National Space Development Agency of Japan (NASDA) as a payload specialist for the First Material Processing Test project (Spacelab-J). In 1987, he was appointed as an adjunct professor of physics and worked in the center for Microgravity and Materials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Alabama in Huntsville, for two years wherehe was concerned with mass spectroscopy of high temperature vapors for space experiment applications. He also conducted microgravity experiments in alloy solidification and immiscible liquid behavior using a drop tower facility at Marshall Space Flight Center and the KC-135 aircraft. Dr. Mohri was assigned as a prime payload specialist on STS-47, Spacelab-J in 1990. This cooperative miss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o conduct experiments in materials processing and life sciences, was launched in September 1992. Dr. Mohri performed 43 Spacelab experiments with NASA astronauts aboard the Space Shuttle Endeavor during the 8 day mission. ]
"일본은 이보다 2년 전인 90년 아키야마 기자가 방송사 자체 경비 부담으로 미르호에 탑승, 우주정거장 생활을 취재하기도 했다."
->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아키야마 기자가 일본 내의 주류 우주개발 그룹에서 비판을 받았다. 미국 NASA의 지원으로 일본 첫 우주인이 탄생할 예정인데 뜬금없이 방송사 비용으로 러시아를 통해 우주를 다녀왔고 첫 우주인의 영예를 차지해 버렸으니 일본 우주과학 그룹과 NASA의 입장이 우습게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 몇몇 일부(일본 위키피디아등)에서는 모리박사와 아키야미씨 모두를 일본 첫 우주인으로 인정하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일본우주국(JAXA)기록상에는 아키야마 기자가 일본 첫 우주인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우주에 다녀왔거나 훈련 중인 우주인이 10명 정도로 우주인 배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어디를 통해 다녀오고 어디서 훈련중인지는 왜 쓰지 않았을까? 일본 자체적으로 하는줄로만 알겠다. 일본의 지금까지 모든 우주인은 NASA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NASA소속 우주인으로 우주에 다녀오고 있다. 우리도 그럼 미국에 이렇게 위탁하면 되지 않나 하는 엉뚱한 얘기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달랑 우주인만 태워달라는 거라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우주개발이란 우주인 뿐만 아니라 위성체,발사체등 우주관련 모든 기술을 포함한 기술이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중, 발사체 기술은 핵기술과 합쳐지면 대륙간 탄도탄이라는 무시무시한 핵전력이 되는 것이다. 중국도, 러시아도, 미국도 우리가 이런 전력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북한의 맹방이라는 중국도 북한이 미사일 쏘는 것을 펄쩍 뛰는 이유를 떠올려 보길 바란다.
"그러나 한국 우주인의 경우 이와 다르다. 돈만 내면 누구나 다녀올 수 있는 민간 여행 프로그램에 과학실험 임무만 얹은 것이다. "
-> 그럼 어떤 경로를 통해 우주로 갈 수 있을까? 한 번 대안을 제시해보라. 자체적으로 유인 우주선을 만들어 나가자는 허무맹랑한 답을 제시할 것인가? 현실적으로 저 방법 이외에 없기 때문이다. 그럴거면 안나가면 되지 않냐는 의문이 있다면,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들을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으로 우주를 다녀온 것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마르코스 폰데스 공군 중령은 지난 3월 소유스호를 타고 ISS에서 8일을 머물고 내려왔다. 그의 임무는 공식적으로 ‘과학실험 보조’였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브라질 우주인이 우주에서 한 일이 무엇이었냐”며 브라질의 과학발전에 기여한 바는 없다고 평한 바 있다."
-> 브라질이 미국에게 당한 어처구니 없는 배반의 역사를 몰라서 하는 얘기다. 뻔뻔한 뉴욕타임즈가 아닐 수 없다. 브라질 우주개발에 얽인 얘기는 별도의 포스트에서 다루었으니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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